고추 역병, 미리 알고 대비하는 똑똑한 농사
고추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역병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보셨을 겁니다. 역병은 고추의 생육 전반에 걸쳐 발생하며, 자칫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무서운 병해입니다. 하지만 역병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농사원펀치 편집팀 · AI 정리
4분 읽기 ·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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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역병,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역병은 고추의 유묘기부터 수확기까지 모든 생육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뿌리와 땅에 가까운 줄기 부위에서 시작되지만, 빗물에 의해 튀어 올라 잎, 열매, 가지 등 지상부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 모종에 감염되면 그루 전체가 시들고 결국 죽게 됩니다. 생육 중기나 후기에 병든 고추는 처음에는 시들다가 점차 누런빛을 띠며 말라 죽습니다.
병든 고추의 줄기 밑동과 굵은 뿌리를 살펴보면 물에 젖은 것처럼 물러 썩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보면 줄기 내부가 연한 갈색이나 암갈색으로 변해 썩어 있습니다. 잎, 열매, 가지 등 감염된 부위는 물에 젖은 것처럼 물러 썩으며, 간혹 하얀 곰팡이 같은 포자 덩어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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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은 언제, 왜 발생할까요?
역병은 육묘상에서부터 고추를 심은 후 전 생육기에 걸쳐 발생하며, 시설 재배에서는 연중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지에서는 보통 6월 초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장마철에 주로 퍼지며, 8월과 9월에 가장 심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밭이 오랫동안 물에 잠겨 있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아 흙이 축축한 상태가 지속될 때 역병 발생이 더욱 심해집니다. 또한 같은 땅에 고추를 계속해서 심는 연작지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병원균은 씨앗을 통해 전염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흙 속에 있다가 고추에 감염됩니다. 병든 식물체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 형태로 겨울을 보낸 후 다시 활동을 시작하여 다음 해의 감염원이 됩니다. 이 병원균은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퍼져 있으며, 유성생식형(A1, A2형)도 대부분의 재배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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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 피해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제법
역병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방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먼저, 병원균이 없는 건강한 흙에서 모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밭의 물 빠짐이 좋지 않다면 배수로를 정비하여 밭이 오랫동안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해 주세요.
역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역병에 걸린 고추가 발견되면, 뿌리 주변의 흙까지 함께 제거하여 밭 밖으로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병든 고추 주변의 흙에는 등록된 약제를 충분히 뿌려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합니다.
역병이 발생했던 밭에서는 고추가 아닌 다른 작물(비기주 작물)을 3년 이상 번갈아 심는 돌려짓기를 통해 토양 내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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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역병 방제에 사용 가능한 약제
고추 역병 방제를 위해 등록된 약제로는 '아진밭사미', '앗사미', '밧사미드', '다조맥스' 등이 있습니다. 이 약제들은 모두 다조멧 입제이며, 정식기에 10아르(약 300평)당 30킬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약제 사용 시에는 반드시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사용 방법을 정확히 지켜 안전하게 사용해 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고추 역병은 씨앗으로도 전염될 수 있나요?
네, 고추 역병의 병원균은 씨앗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염은 흙 속에 있는 병원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역병이 발생했던 밭에는 계속 고추를 심으면 안 되나요?
역병이 발생했던 밭은 토양 내 병원균 밀도가 높으므로, 최소 3년 이상 고추가 아닌 다른 작물(비기주 작물)을 심는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병원균 밀도를 낮춰 다음 고추 농사 시 역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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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고
본 글은 농촌진흥청 NCPMS·PSIS 공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사원펀치 편집팀이 정리한 참고 자료입니다. 약제·시비는 제품 라벨과 지역 농업기술센터 안내를 우선하세요.